장(醬)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하고 "한 고을의 정치는 술맛으로 알고 한 집안의 일은 장맛으로 안다"라는 속담을 통해 선조들이 장을 얼마나 중요시 했는지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정서와 지혜가 담긴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100% 국내산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여 자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전통 장(醬)을 만들고 있는 곳이 익산에 있다.
# 4남매시골된장
익산시 금마면 '4남매시골된장'(대표 황수연)은 "우리 아이가 먹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전통 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07년 40개의 항아리로 처음으로 장을 담그기 시작해 현재는 뒷마당의 600여개의 항아리가 자리잡고 있다.
황수연 대표는 장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직접 재배한 유기농 콩과 신안 임자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소금. 그리고 100%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들어야 가장 좋은 맛이 난다고 한다.
4남매시골된장에서 만드는 제품은 된장 고추장은 기본이며 간장 청국장 쌈장 들기름 참기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된장 고추장만 하더라도 발아현미된장 마된장 볶음고추장 매실고추장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필요에 따라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저희 제품에는 방부제 등의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요즘과 같이 더운 날씨엔 배송중 부풀어 올라 터지는 경우가 있어요. 속상하죠. 그래서 아이스팩을 넣어 포장하는데 솔직히 방부제를 사용해볼까 하는 유혹도 생겨요. 그렇지만 우리 아이가 먹는데.. 하는 마음으로 이겨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