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지침을 전하지 않았나?”
지침(指針).
생활이나 행동 따위의 지도적 방법이나 방향을 인도하여 주는 준칙.
이는 분명한 상하관계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그런데 익주시당에 심덕기 의원에게 이처럼 위계를 담은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묘한 느낌이 든 윤석의 고개가 돌아가는 순간
“일 처리가 느리군.”
더 가까워진 목소리.
마침내 심덕기 의원의 몸이 반사적으로 튕기듯 일어났다.
“사 사무총장님.”
12화 익주를 탐하다
윤석과 마주한 양백우 사무총장.
사무총장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보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진다. 그러나 정당의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는 역할이었기에 그 권한이 실로 막강하여 많은 중진급 의원이 노렸다.
그런데 양백우 사무총장은 이제 재선의원이다. 이는 굉장히 드문 일이다. 즉 양백우
사무총장이 그만큼 뛰어난 인물이라는 거다. 또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박익선 대표의
뇌를 대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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