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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에 대한 고민~~
Date : 2013-10-22
Name : 4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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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마당에 파아란 1톤 트럭이 들어왔다.

내사무실이 2층이기에 위에서 내려다 보며 누구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황사장 ~ 황사장~~ 부르셨다.

요즘 한창 들깨터는 시기라 들깨를 팔러온 아주머니셨다.

들깨양이 상당히 많아 보였다...

마침 지금 들깨가 한톨도 없어 반가운 마음에 얼렁 뛰어내려갔다.

아주머니는 아느사람 이름을 대면서 절친이라면서 들깨를 사라고 하시는데 들깨한주먹 씹어보시는 엄마 아빠의 얼굴이 안좋아 보이셨다...

아빠 왈 " 아주머니 무슨 땅에서 재배하셨나요?","농사는 몇평이나 지시나요?"

아주머니왈 " 그냥 여기저기 조금씩 짓지...","황토에서도 짓고 좀 질은 땅에서도 짓고..."

얼버무리는 아주머니...

아빠가  삿대로 여기저기 찍어서 맛을 보시고는 "이상하다 햇깨는 푸대에서 부터 들깨향이나는데 이건 씹어도 아무향도 안나고 묵은내가 나네~~"

아주머니왈 " 묵은거 아닌디 비닐하우스에 너무 오래 말렸나?"

나도 한입 털어넣어 먹어보았는데 진짜 밍밍하니 약간 묵은내 나고 싱그런 들깨향이 하나도 안난다.

들깨 살땐 한집에 많아야 2-3푸대 정도 내놓는데 이집은 무펴 12푸대나 들고 와서는 여기저기 조금 농사지은단다.

이정도 양이면 농사량이 굉장히 많은건데 말이다...

결국 죄송해요~~라는 말씀을 드리며 돌려 보냈지만 웬지 가슴 한쪽이 씁쓸해진다...

엄마 왈 " 연변산이야... 연변산 섞었어 ... 국산 약간 섞어서 가져 온거야... 어쩌냐..."

항상 원자재 구매할때 무작위로 찔러 맛을 보고 아니면 돌려보내는 일을 반복할때 마다...

엄마는"그러니까 농사져야해... 내가 직접 져야나 믿을수 있지... 세상이 왜이리 무섭다냐..."

이렇게 푸념하시곤 한다.

오늘 그많은 양을 하마터면 반가운 맘에 덤퍽 살뻔했는데... 기름 30년 경력의 친정아빠덕분에... 위기모면.했다....

아~ 원자재 사는건 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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